환절기에는 몸의 면역력이 낮아져 다양한 잔병이 생기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입안 곳곳이 허는 구내염인데, 구내염은 혀, 잇몸, 입술, 볼 안쪽 등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상처 부위가 아파 음식물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말하기 어려워집니다. 구내염은 빠르면 1~2주이면 저절로 낫지만 그 기간에 엄청난 괴로움을 겪는데, 입안의 염증을 줄여주는 패치나 가글액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제품들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구내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구내염이 생기는 이유와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음식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구내염에 꼭 먹어야 하는 음식 (영상시청)
구내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3가지
1. 꿀
2014년 BMC 보완대체의학회지에 구내염 증상에 꿀을 바르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꿀이 항균작용을 하여 구내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천연 꿀을 상처 부위에 발라도 좋고, 각종 효소와 비타민이 함유된 꿀을 따뜻한 물에 진하게 타서 마시면 체내 면역력을 높일 수 있어 구내염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꿀과 더불어 프로폴리스도 구내염 완화시키는 것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구내염 환자에게 프로폴리스를 섭취하게 한 결과 절반가량의 환자가 증상 호전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정확한 인과관계를 찾기에는 아직 사례가 부족하여 이 부분에 대해 더 활발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 연근
율곡 이이는 어머니 신사임당을 여읜 후 몸이 심하게 상했을 때 연근죽으로 건강을 회복했을 만큼 연근은 영양이 풍부합니다. 특히, 연근은 점막 세포를 튼튼하게 하고 소염작용이 있는 탄닌산이 풍부하여 구내염이 심할 때 연근을 달인 물로 가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홍삼
구강에 생기기 쉬운 헤르페스 바이러스 억제에 홍삼추출물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구내염이 쉽게 생기기 때문에 홍삼으로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구내염 관리 주의사항
소금물이나 베이킹소다를 푼 물로 가글을 하는 것이 구내염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내염의 통증을 더욱 자극할 수도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굳이 가글을 한다면 따뜻한 꿀물이나 연근 달인 물을 입에 머금어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구내염에 비타민이 좋다고 해서 오렌지 주스를 챙겨 먹는 경우가 있는데, 신맛이 구내염의 부위를 자극하여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오히려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게 자극 없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낫습니다.
👉구내염이 생기는 이유 (영상시청)
구내염이 생기는 이유
1.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
2.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늦게 자는 경우
3. 정신적 및 육체적 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4. 구강점막에 상처가 많이 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5.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경우
6. 치약이 문제가 되는 경우
7. 비타민B12, 엽산, 철분이 결핍된 경우
구내염으로 고생한다면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하고, 구강점막에 상처를 내는 딱딱한 음식, 탄산음료와 술은 자제하고, 비타민B군∙엽산∙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SLS 성분이 없는 천연성분의 치약으로 바꿔보고, 입을 벌리고 자는 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여 구강건조를 완화시키고, 구내염을 유발하는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내염이 낫지 않고 3주 이상 가게 되면 병리적 원인이 따로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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