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라고 하면 전통적인 방법들을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요즘 세대들은 취테크라고 하여 취미를 활용한 재테크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MZ 세대가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MZ세대의 재테크 방법
1. 레고
레고를 활용한 재테크라고 하여 일명 레테크라 불립니다.
레고는 워낙 매니아층이 많아 잘 알려진 재테크 방법이기도 한데요.
레고의 인기 시리즈 들은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완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 15일 네이버 손자회사이자 리셀(한정판 제품 등 인기 있는 상품을 구매한 뒤 비싸게 되파는 행위) 플랫폼 크림에 따르면 중고 레고 제품들이 고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98.6%의 수익률을 거둔 ‘레고 디즈니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은 2011년 10월 15일 출시된 제품으로, 발매가가 12만4000원이었지만 올해 1월 99만원에 거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비단 한 개 제품만 고가의 가격으로 판매됐다면 마니아 층의 재테크 수단으로 볼 수 있지만, 지난해 8부터 올해 3월까지 동일한 제품 11개가 최저 86만원에서 최대 99만원으로 거래됐습니다.
2. 운동화
운동화 제태크는 리셀열풍을 몰고 온 나이키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스니커테크라고도 불리는 재테크 수단으로써 한정판매되는 운동화를 구매해 리셀하는 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발매가격이 26만9000원인 나이키 운동화 ‘조던 1 x 오프화이트 레트로 하이 시카고 더 텐’은 지난해 12월 한때 시세가 1000만원을 넘기도 했었습니다.
3일 현재도 약 7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여전히 발매가격보다 2200% 비싼 수준입니다.
3. 동전
우표, 화폐 동전 등은 오래 전부터 수집가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동전과 화폐의 경우는 희귀성과 보존성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지폐 하단에 적힌 일련번호가 동일한 숫자 또는 연속된 숫자로 나열돼 있다면, 액면가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행운의 숫자를 상징하는 7이 연속으로 적혀 있으면 수십배의 이익도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도에 발행된 동전도 재테크 용도로 유용하다고 하니 집에 있는 동전을 유심히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4. 식물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식집사들이 식물을 기르다 보니, 특이하고 희귀한 종에 관심이 늘어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희귀식물종을 비싼 값에 사고파는 “식테크”가 뜨고 있습니다.
이런 식물들에도 트랜드가 있습니다.
최근 중고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것은 몬스테라 알보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몬스테라 알보는 엽록소가 부족하여 흰색을 띄는 변이종입니다.
일반 몬스테라는 약 1만원 정도이지만 흰색이 섞인 몬스테라 알보는 희귀하고 키우기 어려운 품종이기 때문에 잎 장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의 가격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5. 물고기
집에 수족관을 두고 관상용 물고기, ‘반려어(魚)’를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소위 ‘물테크’(물고기와 재테크의 합성어)도 뜨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키워 새끼를 친 뒤 이를 분양해 수익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물고기는 다른 반려 동물보다 번식 주기가 짧은 데다 한 번에 낳는 새끼 수도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에 사는 직장인 계모(28)씨는 집에 수족관 6개를 갖고 있습니다.
이 안에서 ‘L144안시롱핀’이라는 물고기와 ‘블러드메리’ 새우를 키우고 있는데, 이 물고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알을 낳아 열댓 마리 이상 새끼를 친다고 합니다.
치어(稚魚)를 잘 키우면 성어는 2만원, 암수 한 쌍은 최대 7만원에 분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블러드메리 새우는 보통 10마리를 1만원 정도에 분양한다고 합니다.
계씨는 물고기와 새우를 각각 한 마리당 1만원, 5000원에 사서 현재는 수백 마리까지 불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