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이것이 보이면 다른 주유소로 가야합니다. (연비 높이방법까지)

기름값이 요동차는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이 9일째에 접어들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 주유소 곳곳에서 휘발유 품절이라는 문구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기름을 아끼면서 차를 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탱크로리 (유조차) 피해서 주유하기

혹시 주유소에 유조차가 들어와 있는 것을 본 적 있으신가요? 보통 유조차을 보면 “막 들어온 싱싱한 기름”을 상상하기 쉽지만, 사실은 이와 정 반대라고 합니다.

이 트럭이 주유소 지하에 있는 탱크에 기름을 공급하게 되면, 지하 탱크 바닥에 있던 찌꺼기들이 모두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때 주유를 하게 되면, 그 기름 찌꺼기들이 내 차에 들어올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찌꺼기가 있는 기름은 엔진 고장 위험도 높이고, 불순물이 많기 때문에 효율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오늘은 자동차 연비를 높일 수 있는 방법과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자동차 연비를 높일 수 있는 사소한 방법 7가지

1. 엔진 점검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
엔진의 작은 문제가 차의 효율이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 예시로 불량한 산소 센서는 엔진의 연비를 40% 감소시키지만, 1시간이면 교체할 수 있다. 또한 불량 점화코일도 엔진의 연비를 20% 나쁘게 하지만 간단하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2. 타이어 공기압
타이어 공기압을 제대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연비를 25%가량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타이어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운행하고 있는데, 최소한 보름에 1회 이상 공기압을 점검해야 합니다.



3. 고속도로에서 정속 주행하기
엔진은 대부분 시속 100km 내외에서 최적의 연비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시속 100km를 넘을 경우 매 8km/h마다 최대 7%의 연료를 더 소비한다고 합니다. 또한 엔진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할 때 더 적은 연료를 소모하므로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 가속과 감속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급가속하지 말기 
전문가들은 사소한 운전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연료를 크게 아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례로 운전자들은 빨간불을 앞두고 빠르게 지나가겠다고 가속하는데 이는 연비를 나쁘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이 간단한 동작으로 평균 5%가량의 연료를 더 사용할 수 있으니 꼭 기억해야 합니다.

5. 루프랙 제거
비어있는 루프랙은 연비를 약 3%가량 떨어뜨립니다. 물론 이것은 차량의 효율성과 루프랙의 디자인에 따라 다르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엔진 출력의 절반이 바람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 사용되며, 비어있는 루프랙은 바람 저항을 증가시킵니다. 루프랙은 필요시 언제라도 다시 설치할 수 있으니, 쓰지 않을 때는 떼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6. 트렁크 비우기 
운전하는 차량의 화물 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자동차에 약 45kg의 중량이 추가되면 2%가량의 연료가 더 소비됩니다. 그렇다면 자동차의 중량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먼저 트렁크에 방치된 물건이 있다면 꺼내서 트렁크의 짐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

연료를 아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감에 따라, 연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 몇몇은 오히려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게 만드니 끝까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1. 연료 첨가제를 쓰지 말자
첨가제를 연료탱크에 넣으면 연비를 높일 수 있다고 하지만, 이는 돈 낭비에 불과합니다. 설명서에는 연료라인과 인젝터 등을 청소한다고 쓰여 있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바로 현대 연료에는 이미 엔진을 청소하는 좋은 성분들이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연료로 청소되지 않는 것들은 첨가제로도 제거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2. 프리미엄 연료는 낭비다 
주유소는 프리미엄 연료를 따로 판매합니다. 하지만, 이는 전혀 더 좋은 것이 아니다. 연료의 옥탄가는 연료와 공기 혼합물이 점화되도록 하는 압력을 의미하는데 높은 옥탄가는 더 높은 압축에서 폭발하는 것을 말할 뿐이다. 최근의 엔진은 연료를 파악하고 스스로 조정하기 때문에 설명서에 나온 권장 옥탄가에 해당하는 연료를 넣으면 됩니다.

3. 에어컨을 끌 필요가 없다. 
옛날 차는 에어컨을 끄는 것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됐었습니다. 그러나 최신 차량들의 에어컨은 매우 효율적이기 때문에 엔진 성능에 아주 미미한 영향을 끼칠 뿐입니다. 그러니 여름에는 편안하게 에어컨을 사용해도 생각보다 연비가 크게 나빠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