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돌아오는 매실청 담글 시기가 왔습니다. 오늘은 매실청 담그는 특별한 비법을 공유하겠습니다.

바로 ‘대추’를 넣는 것입니다. 대추가 들어가면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맛이 납니다. 그럼 지금부터 매실청 10kg을 담그는 과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매실 준비하기


먼저, 매실 10kg을 아침에 깨끗하게 씻어 다섯 시간 반 동안 말려줍니다. 매실을 씻을 때는 양파 자루나 면장갑을 사용하면 잔털이 쉽게 떨어집니다.

매실을 씻고 말리는 동안 꼭지도 모두 따 놓습니다. 이 작업은 매실청의 품질을 높이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설탕과 대추 준비

매실과 같은 양의 설탕 10kg을 준비합니다. 저는 흰 설탕을 사용합니다.

대추는 100g 정도 준비합니다. 대추는 불면증 개선, 면역력 강화, 노화 방지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매실청에 대추가 들어가면 맛이 훨씬 고급져집니다.
매실청 담그기



유리병을 사용합니다. 유리병은 플라스틱 통보다 훨씬 안전합니다. 12L 짜리 유리병 두 개에 각각 5kg씩 담을 예정입니다. 매실과 설탕을 번갈아가며 켜켜이 쌓습니다. 매실을 한 겹 깔고 설탕을 뿌리고, 대추 세 개를 넣은 후 다시 매실을 넣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여 유리병에 모두 담습니다. 설탕을 꾹꾹 눌러 공기층을 없애줍니다.
마무리 및 관리


면보를 깨끗이 씻어 건조시킨 후 유리병 위에 덮고 고무 밴드로 고정합니다. 뚜껑은 가볍게 올려 놓습니다. 절대 꽉 닫으면 안 됩니다. 플라스틱 병은 폭발 위험이 있습니다.

매실청을 담근 후 한 달 정도 지나면 설탕이 절반 정도 녹습니다. 이때 나무주걱으로 천천히 저어줍니다. 설탕이 다 녹아도 저어주지 않으면 거품이 끓어 오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천천히 저어주면 거품이 생기지 않습니다.
매실청의 효능과 주의사항


매실청은 1년이 지나서 드셔야 아미그달린 독성이 사라집니다. 소화가 안 될 때 물에 타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매실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이 있어 매실청을 1년간 숙성시킨 후 드셔야 안전합니다.
매실청 보관 및 사용법

매실청을 담근 후 1년이 지나면 매실을 건져내지 말고 3년 동안 그대로 두고 사용합니다. 매실 청만 국자로 떠서 요리에 사용하거나 복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