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채소 껍질에는 영양성분이 풍부하여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잔류농약 성분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부분 비바람에 희석되고 햇빛에 분해가 되어 실제 잔류량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물에 잘 씻기는 수용성 농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세척만 잘해도 잔류농약 걱정없이 과일과 채소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일과 채소에 과연 어느 정도의 농약이 남아있는지 불분명하고, 씻어도 잘 제거가 될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과일과 채소 세척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농약 걱정없이 과일야채 세척법
1. 흐르는 물보다 담금물에 씻는 것이 좋고, 받아놓은 물에 채소를 담가놓고 손으로 저으며 씻다가 마지막에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물에 담가놓고 저으면서 씻는 것이 채소가 물에 접촉하는 빈도와 시간이 길어져 세척이 더 잘 됩니다. 물에 과일과 채소를 담가두고 손으로 저으면서 씻기만 해도, 대부분의 잔류농약들이 떨어져 나간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2. 5분 동안 물에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으면 안전합니다.
받아놓은 물에 5분 동안 과일과 채소를 푹 잠길 정도로 담가놓고, 손으로 저으면서 씻다가 마지막에 30초간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흐르는 물에 씻을 때는 과일과 채소의 특성에 따라 씻는 방법이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추나 쌈채소같이 잎채소들은 한 장씩 잡고 앞뒤로 뒤집어주면서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깻잎처럼 뒤에 솜털이 있는 채소들은 잔류농약이 남을 수 있으니 손으로 부드럽게 문지르면서 씻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처럼 속까지 깨끗하게 씻어줘야 하는 과일은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도에 밀가루나 베이킹소다를 속까지 골고루 뿌리고 물에 5분간 담가놓은 후 흐르는 물에 씻어주는 것입니다. 가루분말이 이물질을 흡착해서 씻겨내려가도록 돕기 때문에 세정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껍질이 단단한 과일은 손에 베이킹 소다를 묻히고, 물에 담갔던 과일을 구석구석 문질러 준 후 흐르는 물에 씻어도 좋습니다. 특히, 꼭지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잔류농약이 고여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꼼꼼히 씻어줘야 합니다.
3. 채소 과일 전용 세제를 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세제를 푼 물로 과일과 채소를 씻는 것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과일채소전용세제를 쓰는 것이 가장 좋은데, 요즘은 천연유래성분으로 만든 전용 세정제들이 많으므로 그 중 하나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또는 주방세제 중에서도 과일과 채소를 세척할 수 있는 세제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주방세제 용기 뒷면의 라벨 ‘용도’란에 ‘과일 및 야채, 식기 및 조리기구 세정용’이라고 표기되어 있거나 1종’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과일야채 겸용 주방세제를 사용할 때는 거품이 많이 나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더 오래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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