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중앙의료원 치매 센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 환자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치매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발병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치매의 가장 흔한 전조증상은 인지기능 저하로 기억력이 조금씩 빠지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빠르게 눈과 귀 그리고 몇 가지 행동을 살펴본다면 치매 발병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눈속 노란 반점
첫 번째는 눈속 노란 반점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눈에 노란색 반점이 보인다면 치매 전조 증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드루젠이라고 불리는 노란 반점은 지방과 칼슘이 결합에 생긴 침전물의 일종인데요. 캐나다 퀸스대 연구에 따르면 막막 뇌 중추경계의 한 부분으로 드루젠 안구 혈류가 줄어들면 뇌에서도 이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습니다. 눈의 혈류 감소는 혈류 감소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알츠하이머 치매가 생길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2. 귓볼 주름
두 번째는 귓볼 주름입니다.
귓볼의 대각선으로 주름이 생긴다면 치매 가능성을 알려주는 척도임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 병원과 삼성의료원의 연구에 따르면 귓볼 주름은 뇌의 노화와 관계가 깊다고 발표하였는데요. 연구 결과 귓볼의 주름이 있으면 뇌 혈관들이 막혀서 하얗게 변성되는 퇴행성 변화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7.3배 높으며 치매 위험도 또한 두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과 전문가에 따르면 실제로 급성 뇌졸증으로 입원한 241명의 환자 중 78.8% 귀에서 귓볼 주름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귓볼의 대각선 주름이 작은 혈관들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심장이나 뇌 주변의 혈류에 위험이 감지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귓 보인다면 뇌와 심장에 이상을 알리는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이런 주름이 보인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3. 글씨 쓰기 어려움
세 번째는 글씨 쓰기 어려움입니다.
치매가 발병하면 언어 능력이 점차 떨어져 글씨를 쓰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히 “ㅏ, ㅑ, ㅓ, ㅕ” 같은 한글의 모음을 쓸 때 그 증상이 더욱 눈에 띄게 됩니다.
글씨를 적을 때 모음 부분에서 유독 시간이 더 오래 걸리거나 글자 전체를 적는 시간이 예전보다 많이 느려졌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글 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치매로 인해 전두엽의 이상이 발생하면서 언어와 시공간 능력이 함께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4. 미각 저하
네 번째는 미각 저하입니다.
치매가 발생하면 미각과 후각의 기능이 저하되어 입맛과 손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매로 인해 미각과 후각을 인지하는 두정엽 등의 손상으로 인한 증상인데요. 이런 증상은 퇴행성 치매의 초기 증상 중 하나로 기억력 손상이 나타나기 전에 먼저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식사 중 가족들로부터 음식맛이 변했다거나 간이 너무 세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면 의심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치매로 인해 후각과 미각이 둔화되면 자극적인 맛을 찾게 되는데 이때 달콤한 맛을 선호하기 쉽습니다.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어느 날부터 갑자기 단 음식을 많이 먹는다면 이 또한 치매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5. 불필요한 사재기
다섯 번째는 불필요한 사재기입니다.
필요없는 물건을 잔뜩 쌓아 놓거나 상식 이상으로 많이 구입한다면 치매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불필요하거나 작은 것에 애착감이 크게 증가하는 등 평소와 다른 행동들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이는 뇌세포 사이에 전달물질의 이상이나 뇌 신경 회로 구조에 손상과 연관이 깊습니다. 이런 작용은 전두엽과 같은 뇌 특정 부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여 충동 억제나 불안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매 발병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증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을 비롯해서 주변 사람들의 몸과 행동을 잘 확인한다면 좀 더 빠른 대처와 치료가 가능할 것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가장 좋으니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