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오곡밥 이렇게 만드세요” 라면 끓이는 것 만큼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 (딸을 위한 레시피)

2023년 2월5일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입니다. 예로부터 정월대보름에는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며 다섯가지 잡곡이 들어간 오곡밥을 먹었습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잡곡 종류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찹쌀에 검정콩, 붉은 팥, 찰수수, 찰기장, 차조를 넣어 밥을 짓습니다. 요즘은 편하게 오곡밥용 잡곡쌀이 판매되고 있어 따로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오늘은 라면 끓이는 것 만큼 간단하게 정월대보름 오곡밥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곡밥 재료

혼합오곡과 팥

그리고 콩과 은행은 선택사항입니다. 대추를 섞기도 하지만 대추를 넣으면 오곡밥이 금방 상하게 됩니다.

✅“밥에 이것을 섞어보세요” 소화기능이 약하신분, 몸이 차가우신분들에게 보약이 됩니다. (한의사 꿀팁)

오곡밥 만드는 방법

1. 팥은 5시간 정도 불린 뒤 사용합니다. 5시간 불린 팥은 아린맛 제거를 위해 물에 한번 삶아줍니다. 물이 끓고나서 1~2분가 더 삶아줍니다. 첫번째 팥물을 버립니다. 

2. 한번 삶고난 팥 (200ml 한컵)에 물 2컵(400ml)를 넣고 10분정도 삶아줍니다. 이 때 팥은 살짝 익을 정도로만 삶아줍니다.

약간 덜 익은 느낌이어야 오곡밥을 지을때 알맞게 잘 익습니다.

두번째 팥물을 오곡밥할때 넣어야 하므로 버리지 않습니다.

3. 오곡잡곡은 200ml계량컵으로 3컵 준비합니다. 깨끗하게 씻은 후 전기밥솥에 넣어주세요.

4. 두번째 팥을 삶은 팥물에 꽃소금 1작은술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5. 물의 양은 팥물 포함 200ml 3컵입니다. (팥물을 사용하고 모자란 양은 생수를 사용합니다.)

6. 기본 오곡잡곡과 팥을 넣고, 은행, 밤, 콩 등은 사정에 맞춰 추가하셔도 됩니다.

7. 압력 잡곡코스로 취사를 눌러주면 정월대보름 오곡밥 만들기 끝입니다.

tip 찰밥은 뜨거우면 점점 더 퍼지게 되므로 큰 그릇에 넓게 펼쳐서 식혀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오곡밥은 조미김에만 싸먹어도 맛있고, 대보름 나물과 먹어도 꿀맛이죠. 항상 친정엄마가 해주는 오곡밥만 먹었었는데,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알고 나니 이번에는 제가 만들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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